오미크론 국내 검출률 50% 넘어… 국내에서도 ‘우세종’

오미크론 국내 검출률 50% 넘어… 국내에서도 ‘우세종’

호남·경기 중심 급증… 평균 확진자도 전주 대비 50% 증가

기사승인 2022-01-24 09:20:21
전해철 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주간 검출률이 50%를 넘겨 국내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경기와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검출률이 약 50%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1월 셋째주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50.3%를 기록했다. 

전 2차장은 “오늘 확진자 수는 7500명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강한 전파력을 가진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962명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50% 가량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410명대까지 낮아졌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20%를 밑도는 등 전반적 의료 대응체계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 2차장은 “앞으로 확진자 증가세가 더욱 커질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오미크론 우세지역에 대한 효과적 대응에 힘쓰는 한편, 일반 의료기관 중심의 의료체계 전환도 빠르게 시행해 나가겠다”며 “우선 확진자 규모의 통제보다는 중증·사망 최소화를 목표로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PCR 검사를 고위험군 환자 중심으로 운영하고, 위험도가 낮은 일반 국민에 대해서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키트를 활용한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특히 오미크론이 우세한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에서는 이달 26일부터 선별진료소와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통한 신속항원검사를 우선 시작하겠다. 재택치료자 관리체계도 더 효율화하겠다. 26일부터는 접종 완료자에 한해 관리기간을 현행 10일에서 7일로 단축해 운영하고 건강모니터링 횟수도 축소하는 방안을 추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를 대비해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7곳과 KTX 역사 및 버스터미널 2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선제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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