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무당이 선제타격” VS 尹 “北·민주당 원팀”

李 “무당이 선제타격” VS 尹 “北·민주당 원팀”

윤석열 “핵과 미사일 대응하는 자위권적 조치”
이재명 “죽거나 다치고 이기면 뭐하냐”

기사승인 2022-01-24 17:22:39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오른쪽).   사진=임형택·박효신

선거를 44일 남긴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서로에 대한 비판 수위를 올리고 있다.

윤 후보는 23일 북한 선전매체의 ‘후보 사퇴’ 거론에 “북한과 민주당이 원팀으로 저를 전쟁광으로 호도하고 있다”며 “북한의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선제타격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자위권적 조치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한 발만 떨어져도 우리 국민 수백만명이 희생될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우리의 자위권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5년간 무너진 한미동맹을 재건하고 핵우산이 확실히 작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이언 돔을 조기 전력화해 북한이 도발 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있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이 후보도 윤 후보에 대한 비판을 강화했다. 

이 후보는 23일 수원역 거리 연설에서 “남의 뒤를 캐고 평소 미워했던 사람을 너 이리 와 식으로 수사하고 없는 죄 뒤집어씌워서는 안된다”며 “우리 사회가 과거로 돌아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22일 송파구 석촌호수 연설에서 “제가 지면 없는 죄로 감옥에 갈 것”이라며 “검찰 공화국의 공포는 우리 눈앞에 닥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내세운 ‘선제타격’에 대해서도 공세를 펼쳤다. 21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서 “전쟁이 발생해 다 부서지고, 죽거나 다친 다음에 이기면 뭐하겠냐”며 “그런 세상을 만들자는 사람이 있다”고 비판했다. 18일에도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무당이 굿을 해서 국가지도자가 선제타격 미사일 버튼을 누르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비난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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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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