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학교민주주의 지수 설문은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실시했으며, 충남 전체 단설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중 신설교와 분교장을 제외한 745교에서 5만102명이 참여했다.
학교문화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진단도구로 개발한 충남형 학교민주주의 지수는 ▲ 민주적 학교 문화 조성 ▲ 민주적 학교 운영 체제 수립 ▲ 민주시민교육 실행을 주요 지표로 교원 28문항, 학생, 학부모 27문항으로 구성했다.
5점 척도인 이번 설문에서 전체 학교민주주의 지수 평균은 4.29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4.29 ▲ 중학교 3.91 ▲ 고등학교 3.64, 교육 주체별로는 ▲ 교원 4.49 ▲ 학부모 4.23 ▲ 학생 3.95로 나타났다.
세부지표별로 ▲교원은 ‘구성원에 대한 차별 금지 문화 조성’이 4.74 ▲학생은 ‘학교 구성원 대표 선출의 민주성’이 4.27 ▲학부모는 ‘교직원 인권 존중 문화 조성’이 4.50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교원은 ‘민주시민교육 전담 교직원의 배정’이 4.46 ▲학생은 ‘민주적 의사소통 언어습관 및 태도 조성’이 3.67 ▲학부모는 ‘학교 교육활동 평가 및 모니터링, 환류의 체계적 운용’이 3.91로 가장 낮았다.
교육청은 이번 진단결과 나타난 취약점에 대해 면밀히 분석해 2022학년도 학교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정책에 반영·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일선 학교에서 ▲ 지수 결과 확인(1월) ▲ 학생, 학부모, 교직원 교육공동체 안내와 공유(2월) ▲ 지수 결과 분석으로 강점과 약점 확인(2월) ▲ 교육공동체 토론회를 통한 성찰과 대안 찾기(2월)의 과정을 거쳐 2022학년도 학교별 교육과정 운영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학교민주주의 지수 설문은 평가가 아닌 학교가 변화하고발전하기 위한 기초 진단과 해법 찾기가 근본적인 목적”이라며, “일선 학교의 취약점을 확인하고, 교육공동체 구성원이 함께 대안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학교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홍성=한상욱 기자 swh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