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FOMC 결과, 시장 예상 부합…금융시장 영향 적을 것”

정부 “FOMC 결과, 시장 예상 부합…금융시장 영향 적을 것”

기사승인 2022-01-27 09:40:04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2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두고 “이번 FOMC 성명서는 대체로 시장 예상과 부합했다”며 향후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간밤 국제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제한된 변동성을 보였고 우리나라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도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발했다.

그러면서도 “올해 금리 인상 횟수가 당초 예상한 3회보다 늘어날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이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필요하다면 시장안정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며 “국채시장에서도 필요시 한국은행과의 정책 공조를 통해 국고채 단순 매입 등 조치를 적기에 가동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정세 불안과 관련해 “향후 상황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합동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연준은 2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낸 성명에서 올해 3월을 시작으로 3차례 이상 금리인상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연준의 기자회견에 따라 주식시장도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FOMC 결과를 앞두고 오후까지 상승세를 보였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되자 혼조세로 돌아서더니 막판에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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