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위대한 역사 5·18, 누구도 훼손·부정할 수 없게”

이재명 “위대한 역사 5·18, 누구도 훼손·부정할 수 없게”

광주 지역 7대, 광주·전남 공동 3대 공약 발표
군 공항 이전 적극 지원, 인공지능 특화 대표도시 구축 등
5·18 민주화운동 정신 헌법 명문화도 약속

기사승인 2022-01-27 10:55:0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공항에서 광주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사진=조현지 기자

“광주시민을 위해 이재명은 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오전 광주를 찾아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공항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에 완전히 혁신적인 새 희망을 만들어드리겠다고 약속드린다”며 “국난극복의 주역인 광주시민과 함께 지혜롭게 대전환의위기를 극복하고 광주 발전의 새로운 기회로 바꾸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지역 공약으로 총 7가지를 제시했다. △광주 군 공항 이전 적극 지원 △인공지능 특화 대표 기업도시 구축 △미래 모빌리티 테스트베드·미래 모빌리티 특화 R&D 캠퍼스 조성 △광주역~전남대 일대 ‘스타트업 밸리’ 구축 △그린수소트램 구상 지원 △아시아 문화수도 완성 △5·18 민주화운동 정신 헌법 전문에 명문화 등이다. 

군 공항 이전은 ‘가덕도 신공항’을 언급하며 지역 형평성을 언급하며 정부가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 이전도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경제발전, 지역발전을 위해 정부의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된다”며 “언제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형평성’이다. 수도권과 지방의 차별이 있어선 안되고 지방과 지방간 차별도 있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와 광주의 공항이전 문제는 형평성 있게 추진해야한다. 가덕도 신공항처럼 새로 만드는 것보다 비용이 훨씬 적게 든다”며 “정부에서 마음을 먹고 의지를 가지고 추진력을 가지면 빠른 시일 내에 (공항 이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100% 국가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말할 순 없지만 국가가 주도해서 책임 있게 완수하겠다”고 했다. 

‘5·18 민주화운동 정신’ 헌법 전문 명문화와 관련해선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아 누구도 훼손하거나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자리매김 시키겠다”며 5·18 사적지 옛 광주교도소 ‘민주인권기념파크 조성, 5·18 국가기록원 설립 검토 등을 약속했다.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측을 향해 동참을 압박했다. 이 후보는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윤 후보와 국민의힘도 전문에 넣겠다고 한 것으로 안다. 진심인지 여부는 나중에 봐야겠지만, 명시적으로는 여야의 입장 차이가 없는 것 같다”며 “헌법 문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여야 간 이견이 없는 부분부터 개정을 시작하면 좋겠다. 그게 실용적인 태도”라고 말했다. 

광주와 전남의 상생을 위한 광주·전남 공동 공약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철도·공항·항만을 잇는 광주·전남 트라이포트 추진 적극 지원 △재생에너지 송배전 위한 에너지고속도로 기반 구축 및 완성 △영산강 국가정원 조성 및 마한 문화권 복원 지원 등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셀 수 없이 고백했던 것처럼 민주화의 성지 광주는 나의 정신적 스승이자 사회적 어머니”라며 “광주가 목숨 바쳐 지키고자 했던 가치와 정신, 민주개혁 과제를 확실히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능한 정부, 성과로 증명하는 정치, 주권자와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나라, 저 이재명이 할 수 있다”며 “김대중 대통령님, 노무현 대통령님, 문재인 대통령님을 잇는 제4기 민주정부를 우뚝 세우고 더 활기차고 잘 사는 광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다. 

광주=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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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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