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누적 자동차 등록대수가 2491만 대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 등록 차량 2436만6000대와 비교해 2.25(55만대) 증가한 것으로, 인구 2.07명 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 세계 주요국가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미국이 1.1명, 일본 1.6명, 독일 1.6명, 스웨덴 1.8명이다.
지난해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부족에 따른 생산차질로 174만3000대로 2020년 191만6000대 대비 9.0%(17만3000대) 감소했다.
전년대비 국산차 신규등록은 11.1%(17만9000대) 감소한 142만9000대였다. 반면 수입차 신규등록은 1.9%(6000대) 증가한 31만4000대로 수입차 신규 등록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원산지별로 국산차 누적점유율은 88.2%(2196만5000대) 였고, 수입차는 11.8%(294만6000대)였다. 수입차 점유율은 2017년 8.4%(189만7000대)에서 2019년 10.2%, 2020년 11.0%에서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
사용 연료별로 전기와 수수,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가 2020년 대비 33만9000대, 41.3% 증가해 누적 등록대수 115만9000대를 기록했다.
수소차는 전년대비 77.9%(8498대) 늘어 누적 1만9404대가 등록됐고, 하이브리드는 전년대비 34.7%(23만4000대) 증가해 90만8000대가 등록됐다.
휘발유차는 전년대비 3.1%(34만9000대) 늘었고 경유차는 처음으로 지난해 12만대, 1.2% 감소했다. 국내 경유차 누적 등록대수는 2018년 993만대, 2019년 996만대, 2020년 999만대를 기록한 후 지난해 987만대로 줄었다.
2021년말 기준 전기차는 전년대비 71.5%(9만6481대) 늘어 총 23만1443대가 누적 등록됐다. 이는 2018년 대비 4.2배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전기차 신규등록은 10만대로 2020년 4만6000대 대비 115%(5만4000대) 증가해 2021년 전기차 10만대 이상 신규등록된 국가가 됐다.
전기차 차종별로는 승용이 18만5000대(80.0%), 화물은 4만3000대(18.6%), 승합 3100대(1.3%), 특수는 130대(0.1%) 등록 됐다. 전기 화물차는 구매보조금과 한시적인 영업용번호판 발급총량 예외 정책 등에 따라 2019년말 1100대에서 2021년말 4만3000대로 대폭 늘었다.
제작사별로는 현대(44%), 기아(23.7%), 테슬라(14.2%) 순으로 누적등록 점유율을 보여 테슬라 전기차 등록 비중이 증가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등록 상위 전기차 모델을 살펴보면 코나 일렉트릭 3만2789대로 14.2%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포터Ⅱ 2만4599대(10.6%), 아이오닉5 2만2583대(9.8%), 테슬라 모델3 2만1456대(9.3%), 니로EV 1만9356대(8.4%) 순으로 나타났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