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이재명 '육사이전'-윤석열 '사드추가배치'..."갈등 조장하지 말라"

양승조 지사, 이재명 '육사이전'-윤석열 '사드추가배치'..."갈등 조장하지 말라"

양 지사, 3일 기자회견서 "지역갈등 조장과 국민 편가르는 행위 조장 말라" 강력 촉구

기사승인 2022-02-03 23:42:32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이재명 후보의 '육사이전'과 윤석열 후보의 '사드추가 배치' 대선공약에 대해 지역 갈등 조장과 국민을 편가르는 행위를 중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3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후보의 '육군사관학교 경북 안동이전' 약속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의 사드포대 추가 배치 공약 발표에 대해 "한반도 긴장을 조장하는 사드 배치에 반대하며 국민을 수도권 국민과 비수도권 국민으로 편을 갈라 갈등을 조장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양 지사는 이재명 후보가 지난 1일 경북안동을 방문, 지역공약을 발표하면서 밝힌 육사이전 경북안동 공약에 대해 "삼군본부, 육군훈련소, 국방대 등이 있는 육사이전은 충남이 최적지"라며 "대선을 앞두고 지역 선심성 공약은 재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충남도가 오랫동안 고심하고 육사이전 전담TF를 구성, 도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통해 육사이전 유치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발표는 충남도민에 충격적인 소식"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육군사관학교는 국가균형발전, 국방교육의 연계성, 이전의 성공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충남 논산이 최적지"라며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 육사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놓고 더 많은 토론과 합의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양 지사는 윤석열 후보의 사드배치 추가발표와 관련해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 역시 ‘사드 추가 배치 필요성이 없음’을 확인'한 바 있다"며 "우리의 안보보다는 중국의 감시를 통해 미 본토를 지키기 위함이라는 미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프리도버그 아온의 견해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추가 배치 지역이 수도권 주민이 불편해 할 수 있으니 평택 미군 기지나 계룡대의 삼군 분부에 배치하겠다는 국민의 힘 당직자의 발표는 아연실색 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의 주민만 국민이고 비수도권의 국민은 국민이 아니라는 이야기 인지, 수도권의 국민은 편안해야 되고 비수도권의 국민은 편안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인지, 도통 알 수 없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홍성=한상욱 기자 swh1@kukinews.com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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