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는 추이(흐름)라고 합니다. 단면을 잘라서 국민 지지의 상황을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만, 그럼에도불구하고 현재로서는 전화여론조사와 인터넷을 통해 파악하는 트렌드 조사가 과학적으로 사람들의 심리를 읽는 기제입니다. 쿠키뉴스는 K-요정(최요한·노정렬)과 함께 ‘여론이대유~’를 통해 대통령선거까지 각 후보와 당의 지지율, 개별 사안에 대한 민심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알려드리겠습니다. 국내 최고 여론조사 전문가인 한길리서치의 홍형식 소장, 그리고 휴먼앤리서치의 이은영 소장이 함께 합니다. 런데 이번에 변수가 생겼어요. 제작진 중에 코로나 밀접접촉자가 생기는 바람에 방송을 못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글은 4자 TV토론을 시청하고 나서 쓰는 글입니다. 약 이틀의 시차가 있습니다. 감안해서 보아주셨으면 합니다. 2월 첫째 주 흐름입니다. |
집권 5년 차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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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도와 다자대결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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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층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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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범야권 후보가 단일화 되었을 때,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빠진 상태에서의 가상 양자대결을 보니 잘 모르겠다와 없다를 합쳐서 15.7%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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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가량의 부동층의 향배
우리나라의 여론조사 기관이 대략 400여 개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매주 등장하는 여론조사 결과에 각 캠프는 일희일비하게 됩니다. 요즘은 더 극성스러운 팬덤들이 부지런히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성적이 잘 나오면 부지런히 SNS에 퍼나르고 있습니다.
워낙 초박빙의 상황이 지속되니까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대선은 2~3% 싸움이라면서 초접전을 이야기합니다. 현상도 그렇게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섣불리 속단은 금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3일의 TV토론의 경이적인 시청률을 보셔서 다들 인지하시겠지만, 여전히 많은 수의 부동층은 ‘국민의 알권리’에 목말라합니다. 두 시간 동안 네 명의 후보자가 각각의 주제에 따라 잠시 언급하는 정도로 지나가는 식의 토론(?)으로는 후보자 간 변별력을 가지기 어렵습니다. 단편적인 지식을 얼기설기 엮어놓고 그것이 후보자의 평소 지론이자 확고한 미래비전이라고 우기는 것은 억지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아직 후보자를 선택하지 않은 15%의 부동층이 어쩌면 TV토론을 끝까지 시청하고 냉정하게 정리하는 시청자층이 아닐까? 하는 희망도 해봅니다.
여기까지 쓰고 나서 8일의 TV토론이 무산되었다, 라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정말 다이나믹 코리아입니다. 국민의 알권리를 충분히 충족시키는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이 더 들게 됩니다. 초 한 자루로 부패한 정권을 물러나게 한 국민입니다.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는 정치인은 필요없습니다.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시기 바랍니다.
최요한 시사평론가 019250745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