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가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김 씨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모든 점에 조심해야 하고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특히 제보자 당사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허리 숙여 사과했다.
김 씨는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이던 시절 도청 공무원을 통해 약 대리처방‧수령‧음식 배달 등 개인 심부름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김 씨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상시 조력 의미’, ‘황제 의전에 관한 생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 없이 당사를 빠져나갔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