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정치보복 공언… 사회 위험 빠뜨릴 것”

이재명 “尹, 정치보복 공언… 사회 위험 빠뜨릴 것”

윤석열 향한 일침 “보복 아니라 통합의 길로 가야”
아내 사과에는 “제 부족함과 불찰”

기사승인 2022-02-10 13:26:0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국노총빌딩에서 열린 한국노총 노동 정책 협약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은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 수사’ 발언을 ‘정치 보복’이라고 규정하며 일침을 가했다.

이 후보는 10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국노총빌딩에서 열린 한국노총 노동 정책 협약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선 과정을 많이 지켜봤지만 후보가 정치 보복을 사실상 공언하는 건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의 발언을 두고 이같이 비판한 것이다. 윤 후보는 9일 보도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집권하면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해야죠. (수사가) 돼야죠”라고 답했다. 또한 “문재인 정권에서 불법과 비리를 저지른 사람들도 법에 따라 시스템에 따라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우리가 통합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야 하는데 보복 또는 증오, 갈등, 분열이 사회를 정말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보복이 아니라 통합의 길로 가기를 진심으로 권유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선 “누구든지 명백한 허위진술이나 중대한 범죄행위가 있으면 엄정하고 신속하게 예외 없이 수사 하는 게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후보는 전날 부인 김혜경씨가 ‘과잉 의전’ 등 논란에 직접 사과한 것과 관련 “공직자로서, 또 남편으로서 제 부족함과 불찰”이라며 “당사자에게도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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