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패스 폐지되나… 당국 “거리두기와 함께 논의”

방역패스 폐지되나… 당국 “거리두기와 함께 논의”

20일 이후 사회적거리두기에 방역패스 포함될 전망

기사승인 2022-02-10 15:38:15
 코로나19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사용하는 모습.   사진=박효상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방식이 자기기입방식으로 변경되다 보니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계속해야 하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은 오는 21일 이후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논의할 때 현행 방역패스 체계를 유지할 지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1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이나 방역패스를 계속할 것인가와 관련해 방역패스는 전반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한꺼번에 논의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20일까지 사적모임 인원 6인, 식당과 카페 등 다중시설 이용 시간 오후 9~10시 제한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한다. 앞서 지난해 11월부터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으면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제한하는 등 방역패스를 적용하고 있다. 

임 단장은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위중증률이 그렇게 높아지지 않는 것은 3차 접종의 효과라고 보고 있다”며 “일상생활에서도 음성 확인을 계속하면 감염과 관련해서 ‘조금 더 주의해야겠다’는 인식을 더 가질 수가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는 목적상 유효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방역패스는 전반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한꺼번에 논의한다”며 “다음 주(20일)까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된다. 그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방역패스까지 포함해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확진자의 역학조사방식이 지난 7일부터 자기기입방식으로 변경됐다. 해당 내용과 관련해 임 단장은 “현장에서는 ‘역학조사를 조금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시스템을 사용하는 사람도 만족도가 높다고 생각한다. 사용률도 높아 전체 건수 대비 60%가 자기기입방식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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