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를 상대로 패배한 컬링 국가대표 여자 4인조 팀 킴이 영국을 상대로 첫 승에 나선다.
김은정(스킵), 김선영(리드), 김초희(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영미(후보)로 구성된 팀 킴은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의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첫 경기에서 캐나다에 7대 12로 졌다.
여자 컬링은 총 10개 팀이 한 번씩 경기를 치러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팀당 총 9경기를 치르는 라운드로빈에선 6승 이상을 거둬야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데 팀 킴은 1패를 안고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6엔드까지 6대 6으로 맞선 한국은 7엔드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7엔드에서 결정적 투구 실수를 범하면서 3점을 허용한 데다 8엔드에서도 다득점에 실패, 사실상 승기를 놓쳤다. 한국은 7대 10으로 뒤진 마지막 10엔드에서 트리클 테이크아웃을 시도했으나 실패하며 동점 기회를 놓쳤고 그대로 패배했다.
1차전을 패배한 한국은 오후 3시5분 ‘팀 뮤어헤드’ 영국과 맞붙는다. 영국은 세계 랭킹 5위로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바 있다. 영국은 이번 대회에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이고 잇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팀 스위스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5대 6으로 패했으며 평창 올림픽 챔피언 스웨덴을 8대 2로 제압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