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는 염태영 시장의 사임으로 지방자치법 제124조에 따라 15일자로 조청식 제1부시장이 수원특례시장 권한대행 체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시정 공백 없는 권한대행 체제'를 운영하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상회복, 재난재해 예방 등 현장중심 안전대책 마련, 대선·지방선거의 중립적 선거관리에 중점을 두고 행정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조 대행은 이날 첫 공식일정으로 오전 9시 중회의실에서 간부공직자와 협력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수원시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검사, 재택치료 등 현장 방역체계를 점검하는 등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조 대행은 "코로나19 위기상황을 극복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에 특례시장 권한대행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오미크론 급증에 따른 위기상황이 엄중한 만큼 시민안전을 지키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행은 서울시립대 졸업 후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경기도 교통도로국장, 파주시 부시장, 경기도 안전행정실장, 의회사무처 의회사무처장, 용인시 부시장,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고양시 제1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9년 1월 1일 수원시 제1부시장으로 취임해 시정 전반을 챙기고 있다.
한편 이날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조 대행에게 전화를 걸어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흔들림 없는 시정 수행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