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골수종 RVd 요법 신속급여 필요 [기고]

다발골수종 RVd 요법 신속급여 필요 [기고]

백민환 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장

기사승인 2022-02-15 16:59:52

다발골수종은 혈액암 중에서도 2번째로 발병률이 높은 ‘암’이다. 완치는 없고 관해와 재발을 반복하는 무서운 병이다. 몸의 정상적인 면역체계가 파괴되고 암세포가 혈액을 타고 다발적으로 돌아다니며, 뼈의 병변, 신장 장애로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다발골수종의 초기치료는 매우 중요한 예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미국 NCCN 가이드라인과 유럽 EHA-ESMO 가이드라인에서는 다발골수종 1차 치료시 권고되고 있는 치료 방법이다.

작년 9월 다발골수종 1차 치료시 RVd(레블리미드+벨케이드+덱사메타손)요법이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통과한 이후 다발골수종 환자들은 조속한 신속급여를 바라며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희망에 부풀어 있다. 지금 현재 다발골수종 환자의 5년 생존율은 40%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항암 치료가 거듭 될수록 치료 효과가 감소하여 결국은 치료 중단의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초기에 효과와 안전성이 뛰어난 치료 방법이 매우 중요하다. RVd 용법의 보험급여화가 시급한 시점이다

RVd 용법은 임상연구를 통해 이식이 불가능한 환자에게도 초기 적극적인 치료로 다발골수종의 최대 어려움인 재발을 늦추어 전체 생존율과 환자 자신의 삶의 질까지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식이 가능한 환자에게는 효과적인 관해율을 입증하였다. 국가는 ‘국민 모두 암 걱정 없는 건강한 나라’를 만들자고 하였고 ‘돈이 없어서 치료를 못 받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고 하였다. 하지만 많은 환자들은 최적의 치료를 받지 못하고 희망을 잃어 가고 있다. 메디컬푸어로 돌변할 수 있는 염려와 걱정 이다.

그동안 신약이 개발되어 식약처허가가 나고 급여등재시까지 오랜 시일이 걸렸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신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급여가 되지 않아 기다리다가 운명을 달리한 경우가 또한 많이 있다. RVd 용법은 다발골수종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며 또한 신약이 주는 효과에 그들의 삶의 질도 향상되어 갈 것이라고 믿는다. 한 가정의 부모로서 혹은 자식으로서 환자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의 삶을 포기해야하는 다발골수종 환자에게 RVd 용법은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희망이기도하다. 

국민이 건강하여야 경제도 원활하고 나라도 발전 한다. RVd 용법의 신속한 보험급여가 확대 되어야 한다.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
신승헌 기자
ssh@kukinews.com
신승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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