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결국 중단했다.
한국프로배구연맹(KOVO)은 16일 “현대캐피탈에서 4명의 추가 확진자와 1명의 자가격리 대상자가 발생했다”며 “대한항공(확진자 13명)과 현대캐피탈(확진자 7명) 두 구단이 연맹의 리그 정상 운영 기준인 12명 엔트리를 충족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KOVO는 현대캐피탈 추가 확진 선수의 코로나 검체 채취일인 15일부터 10일 뒤인 24일까지의 남자부 경기 순연을 결정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5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이외에도 우리카드에서 현재 5명의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선수 이외에 코칭스태프 1명과 스태프 1명이 양성 반응을 받고 재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OK금융그룹도 PCR 검사 결과 16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한국전력도 의심증상이 나와 선수단이 자가키트 전수 검사 결과 선수 2명(스태프 1명)이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한국전력은 전 선수단 PCR 검사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남자부가 리그 중단을 결장하면서 당분간 프로배구는 문을 열지 않는다. 여자부는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일시 중단된 바 있다.
연맹은 “순연된 경기는 재편성해 추후 공지될 계획"이며 "연맹과 구단은 리그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