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질주…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서 ‘은메달’ [올림픽]

빛나는 질주…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서 ‘은메달’ [올림픽]

캐나다 이어 2번째로 결승선 통과…6분41초679 기록
2010년 밴쿠버 대회 이후 12년 만에 은메달 획득

기사승인 2022-02-16 22:11:38
은메달 획득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단.   연합뉴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곽윤기, 황대헌, 이준서, 박장혁, 김동욱 등으로 구성된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대표팀이 해당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2010년 밴쿠버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한국은 지난 11일 열린 준결승에서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2위 자리를 이어가던 끝에 마지막 주자인 맏형 곽윤기의 폭발적인 레이스를 앞세워 극적으로 1위로 골인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캐나다, 이탈리아, 중국 등과 함께 금메달을 두고 경쟁했다. 한국은 박장혁-곽윤기-이준서-황대헌 순서로 레이스를 펼쳤다. 박장혁이 1번 코스에서 빠르게 뛰어나와 선두 자리를 지키면서 끌고 나갔다. 후위에서 ROC와 캐나다가 2위와 3위에서 앞으로 나갈 기회를 엿봤으나, 한국은 중반까지 앞자리를 유지했다.

20바퀴를 남기고 모두 스피드를 올리기 시작했다. 선두를 유지하던 한국은 18바퀴를 앞두고 캐나다에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차분하게 추월 기회를 노렸다.

10바퀴 남은 상황에서 한국은 무서운 속도로 캐나다를 추격했다. 4번 주자 황대현이 4바퀴를 남기고 간격을 좁히는 데 성공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박장혁 이후 2바퀴를 남겨두고 마지막 주자인 곽윤기가 끝까지 속도를 높였지만 결국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의 최종 기록은 6분41초679였다.

캐나다, 한국에 이어 이탈리아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중국은 레이스 중반 넘어지면서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15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던 황대헌은 대회 2번째 메달(금 1, 은 1)을 수확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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