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정책 들고 송파구 찾은 이재명…2030은 응답했나

청년 정책 들고 송파구 찾은 이재명…2030은 응답했나

기사승인 2022-02-17 10:38:1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6일 저녁 서울 잠실새내역 인근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인근에서 집중 유세를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제 회복 △방역 손실 해소 △주택 문제 해결 등 중심 공약 연설과 함께 청년을 위한 맞춤형 공약도 내걸며 2030 청년층 표심을 호소했다.

이 후보는 오후 7시가 넘어서 도착했지만, 일부 지지자들은 한 시간 이전부터 그의 등장을 기다렸다. 이날 송파구의 기온은 영하 7도, 살을 에는 추위에도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외치며 자리를 지켰다.

유세 현장에 청년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 후보의 등장 한참 전부터 자리를 지키는 청년 지지자도 있었다. 20대 지지자 김모씨(24・남)는 “다른 사람이 아닌 이재명 후보이기 때문에 추운 거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유세에 환호를 보내고 있다.   사진=김지원 인턴기자

이 후보는 이날 다양한 정책 비전을 연설했다. 특히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유능한 리더가 필요하다”며 자신을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위기 극복 총사령관’이라 역설했다.

또한 “특별한 손실을 부담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우리 일부 국민들에게 국가가 충분하게 억울하지 않도록 보상해야 한다”는 주장과 “진영을 가르지 않고 선거의 결과와 관계없이 좋은 자원을 좋을 곳에 쓰겠다”며 통합의 가치를 힘줘 말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2030 청년층을 향한 정책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청년들이 더 이상 기회 부족 때문에 남(男)으로, 여(女)로 갈려서 싸우지 않는 나라, 풍족한 기회 속에 미래를 설계하고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나라,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그런 나라로 가야 하지 않겠나”며 청년 유권자에게 호소했다.

주택 문제에서도 청년층의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청년들이 집 사는 데 어려움이 있으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도 미래소득까지 인정해서 대출해 주겠다”며 청년층의 주택 마련 문제 해결 의지를 강조했다. 

현장을 지켜보던 지지자들은 “우리 아이들은 좋은 세상에 살 수 있겠다”며 이 후보의 발언에 환호를 보냈다.

이어 이 후보는 “서민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언제든지 실현하고, 청년이어서, 사회 경력 없다고 해서 돈 못 빌려서 집 못 사는 일 절대 없게 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유세를 보기 위해 시민들이 모였다.   사진=김지원 인턴기자

현장에 있던 30대 유권자 박모씨(32・남)는 “이재명 후보가 현재 청년들의 문제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것 같다”며 이 후보의 문제 진단에 긍정적인 의견을 보냈다.

한편 이 후보가 자신이 주장한 업무 추진력을 결과로 증명해 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쿠키뉴스 취재에 응한 20대 남성 박모씨(26・남)는 “지금 해결해야 할 청년 문제가 상당히 많다”며 “이 후보는 자신이 주장한 추진력으로 쌓인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 제언했다.

김지원 인턴기자 sean2237@kukinews.com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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