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찾은 尹 "민주당 강원평화특별자치구 정책, 시대에 뒤떨어져"

원주 찾은 尹 "민주당 강원평화특별자치구 정책, 시대에 뒤떨어져"

윤석열 '정권 교체와 권력 부패 제거' 주장에 원주 시민..."기대와 우려"

기사승인 2022-02-17 10:37:34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 후보가 원주 문화의 거리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 윤주혜 기자.

16일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 후보가 원주 중앙로 문화의 거리에서 선거 유세를 펼쳤다. 이날 윤 후보는 "현 여당의 강원도 평화특별자치구 정책은 시대에 뒤떨어졌다"며 "디지털 기술을 통해 얼마든지 강원도의 산업고도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원도 전체를 4개의 구역으로 나눠 비교우위에 있는 각각의 산업을 발전시킬 것"을 약속하며 "스위스나 독일처럼 강원도 역시 산업 발전을 통해 고소득을 보장받는 지역으로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 후보는 "권력비리와 부패 세력을 없애야 민생이 살아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현 민주당은 정권 전체가 비리를 덮으려고 한다는 점에서 정상적이지 않다"며 "정권교체를 할 수 있도록 강원도민 여러분이 힘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 힘의 대표 색인 '빨간'마스크를 받기 위해 지지자들이 손을 내밀고 있다.   사진= 윤주혜 기자.

이날 현장에 있던 지지자 A씨(60·여)는 '왜 윤 후보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정권 교체를 통해 부정부패를 막아야 하기 때문"이라며 "정치인의 배우자가 국민의 혈세로 소고기와 초밥을 사먹는 어이없는 경우가 어디있느냐"고 답했다. 또 "대부분의 지지자들이 윤 후보의 정권 교체를 통한 비리 없고 깨끗한 정부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윤 후보를 향해 연신 응원의 목소리를 내던 강원도 지지자들 중 일부는 "현 민주당은 부패했다"며 "그들이 더 이상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지 못하도록 만들어달라"고 외치기도 했다. 

윤 후보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원주 시민도 있었다. 원주에서 택시를 운행하는 B씨(58·남)는 "강원도는 과거부터 보수 정당을 지지하던 대표 지역 중 하나"지만 "사실 이번 대선에서 윤 후보 자체에 대한 기대감은 적다"고 했다. 이어 "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권력 비리가 사라질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며 "늘 그래왔듯이 결국 힘 있는 자들이 이익을 나눠갖는 정부가 되버리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또 '그럼에도 윤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조국 사태와 김혜경 법인카드 논란을 보며 현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이 극에 달했다. 단지 차악을 고르려는 것"이라고 답했다.

원주=윤주혜 인턴기자 bethy1027@kukinews.com
윤주혜 기자
bethy1027@kukinews.com
윤주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