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76명 증가…“2000명까지 감당 가능”

위중증 환자 76명 증가…“2000명까지 감당 가능”

확진자 규모와 2~3주 시차…금주부터 증가하리라 판단

기사승인 2022-02-17 11:44:46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늘면서 위중증 환자도 급증했다. 17일 기준으로 위중증 환자는 389명으로 전날보다 76명 늘었다. 방역당국은 1500명에서 2000명의 위중증 환자까지는 감당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7일 기자단 온라인 설명회에서 “2~3주 정도 확진자 규모와 시차를 두기 때문에 금주부터 위중증환자도 증가하리라 판단했다”며 “시차를 고려하더라도 증가속도 자체는 델타변이에 비해 현저히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여력으로 보면 중환자실, 준중환자실을 5700병상 이상 확충했고, 현재 가용률도 20~30%대다. 지나치게 장기 격리하는 환자는 일반중환자실로 전실시키는 등 탄력적인 운용도 가능하다. 이런 체계에서는 위중증 환자 1500~2000명까지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손 반장은 “중증률·사망을 최소화 하는게 방역목표다. 또 의료체계 과부하나 붕괴는 막아야 한다. 총 확진 규모도 중요하지만, 위중증 환자 발생상황·의료체계 관리 역량·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3월9일 대선을 앞둔 상황인만큼 거리두기를 3주간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 기간도 논의사항이다. 조정 내용과 기간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의견을 듣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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