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하게 때린 윤석열…“부패하고 무능한 민주당 정권에 파산 선고”

민주당 강하게 때린 윤석열…“부패하고 무능한 민주당 정권에 파산 선고”

기사승인 2022-02-17 21:25:57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아이스링크장에서 시민에게 연설하고 있다.   사진=김지원 인턴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아이스링크장과 종로구 동묘앞역 인근을 찾아 직접 유권자들을 만났다. 윤 후보는 유세 내내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하여 지지자의 환호를 유도했으며, 현장엔 유승민 전 의원이 직접 찾아 지지를 독려했다.

영하 권을 넘나드는 추위에도 유세장은 지지자와 시민의 인파로 가득했다. 인근 상가 2층까지 윤 후보를 보기 위한 시민이 몰렸으며 일부 지지자들은 유세가 시작되기 한참 전부터 현장에서 후보를 기다렸다.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아이스링크장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유세를 보기 위해 많은 시민이 모여있다.   사진=김지원 인턴기자

연단에 오른 윤 후보는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하신 것만으로도 부패하고 무능한 이 민주당 정권에 파산 선고나 다름없다”며 민주당 정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주택 문제 또한 지적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이 “건국 이래 구경하지도 못한 집값 폭등을 만들어 냈다”는 언급과 함께 "28번의 실패한 주택 정책은 악의적으로 집값을 폭등시키는 것"이라 주장했다.

일자리 문제도 강하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양질의 일자리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전 정권보다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 정권이 “국민을 약탈했다”며 “얼마나 부정부패가 많았길래 검찰이 수사도 하지 못하게 하고 저 같은 사람을 쫓아냈겠냐”고 역설했다. 그는 동시에 “이 나라가 잘되려면 국민의 힘만 갖고는 안 된다. 민주당도 제대로 서야 한다”는 의견도 전했다.

이어 윤 후보는 법조계에서의 경력을 유권자에게 호소했다. 그는 “정치는 처음 시작했지만, 부정부패와 약탈 행위를 처벌하고 법 집행하는 일을 수십 년 해왔기 때문에 민주당 사람들의 실체를 어느 정치인 누구보다 잘 안다”고 말했다.

현장을 지켜보던 지지자 이모씨(58・여) 역시 “법을 집행했던 사람이라 더 믿음이 가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한 “조국 사태와 같은 문재인 정부의 세태를 보고 오히려 윤석열 후보가 주장하는 ‘정의’의 가치를 더 믿을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자신의 안보관을 명확히 드러냈다. 그는 “연초부터 북한에서 미사일을 여러 번 쐈다”고 언급하며 “우리가 방어 체계를 더욱 튼튼하게 하고, 동맹국과 전 세계 민주 국가들과 연대해서 예측 가능한 프로그램을 세우고 늘 원칙에 입각한 대응을 하지 않아 왔기 때문에 이런 무도한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일부 시민은 윤 후보의 발언에 공감했다. 쿠키뉴스 취재에 응한 40대 유권자 최모씨(47・여)는 “서울 시민으로서 항상 안보 위기의식을 느낀다”며 “윤석열 후보의 안보관에 조금은 안심되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묘앞역 인근에서 열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유세에 시민이 환호를 보내고 있다.   사진=김지원 인턴기자

민주당을 향한 윤 후보의 비판은 종로구 유세에서도 이어졌다.

윤 후보는 유 전 의원과 여의도 회동을 마친 후 서울 종로구 동묘앞역 인근에서 유세를 계속했다. 그는 “이렇게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른 정권 봤느냐”, “지금 자영업자 다 죽었다”, “k-방역은 정부가 한 게 아니다. 우리 국민이 한 것”이라고 언급하며 민주당을 향한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현장에 있던 지지자 신모씨(68・여) 역시 “현 정권 아래 너무 힘든 삶을 살고 있다”고 불만을 표하며 윤 후보의 문제의식에 공감했다.

이날 현장엔 유 전 의원도 윤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연단에 올랐다. 유 전 의원은 “여의도에서 윤석열 후보님과 방금 만나고 아무 조건 없이 정권교체를 위해서 적극 돕겠다고 말씀드리고 이 자리에 왔다”며 “윤석열 후보가 반드시 당선돼서 우리 경제 살리도록 윤석열 후보와 우리 국민의힘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유세 현장에 모인 시민은 윤 후보의 발언에 공감하면서도 대선 후보로서의 신뢰성을 요구했다. 현장을 지켜보던 시민 김모씨(49・여)는 “대통령은 가장 믿을만한 사람이 당선 되어야 하지 않겠냐”며 “자신이 한 말은 지키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김지원 인턴기자 sean2237@kukinews.com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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