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은 여전히 정부의 방역 정책에 믿음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국민 대부분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4차 백신 접종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도 감지됐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지난 2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에게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56.7%가 신뢰한다고 답했다. 신뢰하지 못한다는 답변은 42.3%였다. 둘의 차이는 오차 범위 밖이다.
매우 신뢰한다는 응답은 30.2%였고 다소 신뢰한다는 답변은 26.5%였다.
반면 ‘다소 신뢰하지 못한다’와 ‘아주 신뢰하지 못한다’는 각각 20.0%와 22.3%였다.
잘 모르겠다는 0.9%였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모든 연령대에서 과반을 넘었다. 반면 지역별로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서울(59.8%)과 인천‧경기(56.7%) 호남(88.1%) 충청(54.8%) 등에서 신뢰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다만 부산‧울산‧경남(45.5%) 대구‧경북(42.2%) 등의 정부 방역 정책 신뢰도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여전히 코로나19에 많은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대상에게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을 물은 결과 70.6%(다소 느낀다 45.6%, 매우 느낀다 25%)가 두려움을 느낀다고 했다.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은 28.3%에 그쳤다.
아울러 절반에 가까운 국민들은 ‘4차 백신 접종’에 긍정적이었다. 같은 대상에게 3차 이후 4차 백신 접종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49.8%가 ‘접종을 하겠다’라고 답변했다. 4차 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36.0%였다. 2차 접종 이후 추가 접종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7.8%에 머물렀다.
다만 ‘4차 백신’과 ‘2차 이후 추가 접종’에 부정적으로 반응한 응답자는 43.8%였다. 결국 4차 백신과 관련한 긍정‧부정 응답의 차이는 오차 범위 안이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4차 접종을 하겠다’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부산‧울산‧경남에서는 ‘4차 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답변이 48.1%였다. 이 지역의 긍정 응답은 41.3%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무선 99%, 유선 1%, 무작위 RDD 추출) 방식으로 진행했다. 설문 응답률은 1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