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 진짜 못 알아듣더군요. 국가의 인프라 투자, 교육 투자, 기술 투자와 기업 활동을 구분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실력으로 어떻게 경제를 살리겠습니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인천시 구월동 로데오거리광장 집중 유세 현장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TV토론에서 윤 후보가 주장한 정부 역할 축소론을 문제 삼았다. 그는 “국가의 인프라 투자, 기초과학기술 투자는 정부가 할 일이다. 그런 것을 해주고 규제를 합리화 하면 기업이 신나서 일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윤 후보의 대북관에 대한 질타도 이어갔다. “사드 (추가) 배치, 선제타격을 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외국에서) 투자를 하겠나”며 “남북이 대치하면서 군사 갈등이 고조되면 외국 자본은 철수한다. 외국에 돈을 빌리면 이자를 더 달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평화가 곧 안정이고, 평화가 곧 밥”이라며 “전쟁 위기를 고조시켜 자기 표를 얻겠다고 안보 포퓰리즘을 하면 안 되지 않나. 옛날 북풍, 총풍하고 같다. 내가 표를 얻자고 국민의 경제와 삶을 망치면 안 된다. 그건 부적격”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후보는 인천 시민들을 향해 “인천은 특히나 남북관계가 악화될 경우 가장 큰 경제적 피해 입게 되는 지역”이라며 “제가 책임지겠다. 전쟁이 아니라 평화의 길을 가겠다. 평화를 통해 경제를 살리고 경제를 통해서 평화를 만들어내는 안정된 평화적인 한반도를 이재명이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인천=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