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충청도를 찾아 자신의 대표 정책 브랜드인 ‘농어촌 기본소득’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23일 충남 당진의 당진어시장에서 진행된 집중유세에서 “전국에 농어촌 기본소득을 시행하면 일거리가 없는 수도권에서 괜히 생고생할 필요가 없다. 그러면 경기도가 만들어놓은 ‘먹거리 드림센터’에 가서 음식을 얻어먹으며 살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경기도는 면 단위 중 하나에서 이미 1인당 월 15만원씩 어른, 아이 가리지 않고 주고 있다”면서 “전국에서 시행하면 아마 3명이 같이 살면 (월에) 수십만원씩 들어오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가균형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어르신들 중 6.25 전쟁 이후 피난갈 때 학교에서 텐트치고 운동장에서 공부한 분도 계실 것”이라며 “그게 지금 경기도에서 다시 시작하고 있다. 경기도 광주에 가니 학교가 없어 운동장에 컨테이너를 놓고 수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를 지으려고 하니 땅이 없어서 그렇다. 집만 빼곡하다. 과밀학급이 폭발 위기에 처했다. 그런데 지방은 인구가 없어서 학교가 문을 닫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큰일 날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그래서 균형발전은 지속가능한 성장 발전을 위한 피할 수 없는 핵심 전략”이라며 “지방도 수도권과 함께 사는 균형 발전된 나라를 만들겠다. 이재명에게 기회를 주면 지방 인프라 투자, 농어촌 기본소득을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충남=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