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곤 충남 청양군수가 올해를 ‘청양군 문화예술의 해’로 지정하고 최대한의 단체 지원과 프로그램 지원으로 군민 행복 지수를 2배 이상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인구증가를 위한 7대 전략 65개 추진과제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4일 오전 11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비대면 유튜브 브리핑을 가진 김 군수는 “문화와 예술은 군민의 일상 속 힐링과 행복 지수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면서 “올 한해 청양형 문화예술 진흥을 목표로 현장에 필요한 맞춤 지원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청양군은 지난해 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과 나눔 연습장 준공을 통해 문화예술단체 지원, 공공미술 프로젝트, 문화가 있는 날 행사와 동아리 역량강화 사업 등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는 문화예술의 해 가치 실현과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3개 분야 21개 사업에 18억 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주도 문화예술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생활밀착형 기반시설 확충과 문화적 경영 능력 향상, 지역문화 정체성 정립 및 활성화, 주민영역 창의성 향상을 도모한다.
김 군수는 이와 관련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적극적인 활동 지원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함으로써 군민의 향유 기회와 연계하겠다”라며 “군민의 문화예술 행복 지수 관리 방안도 세밀하게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이어 민선 7기 첫해인 2018년부터 현재까지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지원예산 추이를 설명했다.
김 군수에 따르면, 군은 2018년 4개 단체에 1,800만 원을 지원하는 데 그쳤다. 그 수준으로는 각 단체의 요구를 충족할 수 없다고 판단한 군은 지원예산을 1억 원으로 대폭 증액하고 2019년 13개 단체, 2020년 13개 단체, 2021년 10개 단체를 지원했다. 특히 올해에는 전체 사업비를 50% 증액한 1억5,0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김 군수는 7대 전략 65개 과제로 구성된 인구증가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정부의 ‘인구소멸대응기금’ 확보에 모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7대 전략은 단기 4개와 중장기 3개로 이루어져 있다. 단기 전략은 전입자 및 귀농․귀촌 지원, 결혼․출산․보육 지원, 노후생활 및 건강관리 지원, 지역인재 육성이고 중장기 전략은 기업 유치,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이다.
군은 특히 정부가 1년에 1조 원씩 10년간 10조 원을 투자하는 ‘인구소멸대응기금’ 확보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 군수는 기금에 대한 목표 부합성, 사업의 타당성과 효율성, 실현 가능성, 사업 간 연계성, 추진체계 구성의 적절성 등 정부의 기금 신설 배경과 인구감소 대응 정책의 성과가 청양지역에서 가시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이 최근 행정안전부 주관 ‘인구감소지역 주민참여형 소생활권 활성화 프로젝트’ 공모에서 충남도 지자체 중 유일하게 선정된 것도 고무적이다.
사업비 6억 원을 투입해 주민․지자체 주도의 인구정책을 추진하게 된 것 외에 ‘다부처 정책협약의 우선 지원’ 대상 지자체가 됐다는 의미가 크다. 지방소멸대응기금과 범부처 국고보조사업 등 인구감소 문제 타개의 발판이 되기 때문이다.
군은 앞으로 심화 컨설팅을 통해 소생활권 활성화 계획을 구체화하고 주민 주축의 추진위원회를 구성, 실질적인 정책실현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청양=오명규 기자 mkyu102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