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러시아 침공에 우려”… 尹 향해 “안보 정쟁화는 위기 자초” 비판

이재명 “러시아 침공에 우려”… 尹 향해 “안보 정쟁화는 위기 자초” 비판

“우크라이나 주권 존중해야… 지도자는 평화 지켜야”

기사승인 2022-02-24 18:13:5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운데)가 24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긴급 안보경제 연석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최기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우려를 표시했다. 이후 평화를 강조한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후보는 24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긴급 안보경제 연석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의 영토적 통일성과 주권은 존중돼야 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강한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앞서 CNN, ABC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대적인 침공을 감행했다. 특히 러시아는 분리 독립 문제로 시끄러웠던 우크라이나 동부는 물론 주요 도시에도 미사일 공격 감행했다.

이 후보는 우리 기업과 교민들의 안전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당부했다. 이 후보는 “정부는 교민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경제적 불확실성에 따른 경제적 피해도 최소화해야 한다”며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원자재 공급망을 재점검해야 한다. 식량 안보에 미칠 영향도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쟁으로 인해 경제적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수출 기업들의 현황과 애로 사항을 파악하고 긴급 자금 지원 등 시급한 대책도 필요하다. 특히 소재‧부품‧장비 등을 각별히 살펴 기업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 후보는 ‘평화’를 강조했다. 그는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는 지역 분쟁을 넘어 새로운 냉전을 초래할 수 있다. 신냉전 구도는 한반도 평화체제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그래서 더욱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비판의 화살을 쐈다. 그러면서 현재 대한민국에는 평화를 지켜낼 유능한 경제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어필했다. 

이 후보는 “지도자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은 평화를 지키는 일”이라며 “사드 배치, 선제 타격 등 안보를 정쟁화하면 위기를 자초하게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유능한 대통령이 절실히 필요하다. 전쟁이 멀리 있지 않다”며 “전쟁은 이기더라도 곧 공멸”이라고 했다.

이어 “평화가 곧 경제다. 위기에 강한 안보 대통령이 되겠다. 평화를 지키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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