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육아휴직, 눈치보지 않게”… 윤석열 “강제하자는 것인가?”

이재명 “육아휴직, 눈치보지 않게”… 윤석열 “강제하자는 것인가?”

기사승인 2022-03-02 21:47:53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 오후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초청 3차 토론회에서 논쟁을 벌이고 있다.   MBC 방송화면 캡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육아휴직’ 제도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2일 오후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초청 3차 토론회에서 윤 후보를 향해 “1년 6개월 공약을 했는데, 지금 1년 육아휴직 비율이 얼마나 되는가”라고 물었다. 

또 “현재 있는 것도 그정도 밖에 못쓰는데 나머지를 제대로 쓰는 게 중요하지 않는가. 늘리는 데만 신경쓰다보면 좋은 직장에 있는 사람들은 더 많이 쓰고, 안좋은 직장에 있는 사람들은 계속 못 쓰는 문제가 있지 않는가”라고 윤 후보의 공약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윤 후보는 “강제로 다 쓰게 하는 것 보다, 1년 6개월씩 최대한 쓸 수 있는 제도를 만든다는 것”이라며 “사람에 따라 사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부부 합산으로 1년 6개월씩 3년간 쓰게 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질문에 답 좀 해달라. 몇퍼센트 정도 (육아휴직을) 쓰고 있는지, 현재 있는 (제도사용을) 늘리는 구체적인 방법이 무엇인가”라고 재차 물었고, 윤 후보는 “한번 얘기해달라”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지금 25%를 쓰고 있다. 25% 이상 쓰게 하려면, 아빠들도 쓸 수 있게 할당제를 한다든지, 자동등록으로 해서 눈치 보지 않고 쓸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강제로 (육아휴직을) 하자는 말인가”라고 거듭 의문을 표했다.

김은빈·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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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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