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안희정’ 질문에 ‘진땀’… “2차 가해자 알려 달라”

이재명, ‘안희정’ 질문에 ‘진땀’… “2차 가해자 알려 달라”

심상정 “적어도 피해자에게 확인했어야” 비판
“가능하면 문자 보내달라”

기사승인 2022-03-02 22:21:3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범죄와 관련한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 그는 2차 가해자를 누군지 알기 어렵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곧바로 입장을 수정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일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첫 토론에서 안 전 지사 성폭력의 2차 가해자가 민주당 선대위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조치를 했느냐”라고 물었다.

그러나 이 후보는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누구를 지칭하시는지 알 수 없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선대위에 최소 2000명이 있다. 찾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심 후보는 이 후보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당 사건의 피해자인 김지은 씨의 이름을 언급했다. 심 후보는 “김 씨의 말을 대신 전한 것”이라며 “(이 후보가) 공중파 방송에서 국민들을 향해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적어도 피해자에게 확인해보는 절차라도 거쳤어야 하지 않나. 너무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이 후보는 한발 물러났다. 그는 “우리가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후 2차 가해자의 이름을 알려달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 후보는 심 후보에게 “가능하면 문자를 하나 달라”라고 요청했다. 

최기창‧김은빈 기자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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