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21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7.8%(아주 잘함 29.7%, 다소 잘함 18.1%)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2월 19~21일)보다 1.7%p 올랐다. 부정평가는 49.4%(아주 잘못 35.9%, 다소 잘못 13.5%)로 2.6%p 내렸다. 잘 모름은 2.8%로 집계됐다.
긍·부정 평가 간 격차는 1.6%p로 골든크로스(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서는 형상)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2월 1차 조사에서 긍·부정 평가 간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좁힌 뒤 비슷한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2월 1차 47.9% △2월 2차 45.9% △2월 3차 46.1% △3월 1차 47.8%로 40%대 후반을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2월 1차 49.8% △2월 2차 51.4% △2월 3차 52.0% △3월 1차 49.4%였다.
긍정평가는 40대에서 57.6%로 60%대에 육박하는 수치를 보였다. 50대에서도 51.0%로 과반을 기록했다. 18~29세는 49.6%, 30대는 47.8%로 50%대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60대 이상에서는 38.5%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다소 낮게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나란히 하락했다. 같은 조사대상에게 정당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37.9%, 국민의힘은 36.6%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 대비 각각 1.7%p, 0.7%p씩 내렸다.
이어 국민의당 4.4%(0.5%p↑), 정의당 3.3%(0.1%p↑) 순이었다. 기타정당은 2.8%(1.1%p↑), 무당층(지지정당 없다+잘모름·무응답)은 15.0%(0.6%p↑)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주로 40대(52.1%)와 50대(45.4%), 호남권(62.2%), 진보성향(69.4%) 등이었다. 국민의힘은 60대 이상(51.7%), 대구·경북(48.0%)과 부산·울산·경남(46.2%), 보수성향(69.6%) 등에서 높았다. △18~29세 민주당 33.9% vs 국민의힘 36.0% △서울 민주당 34.3% vs 국민의힘 35.4% 등에선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쳤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6.7% 무선 ARS 83.3%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7.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통계보정은 2022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