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1위 확정이 또 다시 미뤄졌다.
현대건설은 3일 “지난 2일 진행한 자가키트 검사에서 선수 5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면서 “곧바로 PCR 검사를 진행한 결과 선수 5명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오는 4일 GS칼텍스, 8일 페퍼저축은행, 11일 흥국생명과 경기가 순연됐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1일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앞두고 3명의 확진 선수가 발생했다. 다행히 한국배구연맹의 리그 정상 운영 기준인 최소 12명의 엔트리를 충족해 경기는 정상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확진 선수가 총 8명으로 늘어났다. 엔트리 12명을 채울 수 없어 정규 리그 1위 확정 여부가 결정되는 4일 GS칼텍스와 경기는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1위 확정을 앞두고 지난 1일 한국도로공사에 발목이 잡혔다. 승점 3점을 챙기면 2위 도로공사와 17점 차로 1위를 확정 지을 수 있었지만, 3대 2로 이기는 바람에 2점을 얻는 데 그쳤다.
현재 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의 격차는 15점 차다. 현대건설은 GS칼텍스전에서 승점 1점만 따내도 정규 리그 1위가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