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거리 일대가 ‘파란 물결’로 가득 찼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뜨자 시민들은 뜨거운 환호로 그를 반겼다.
이 후보는 4일 서울 강동구 강동아트센터 앞 유세에서 “이재명은 한다면 했고 한다고 하면 할 텐데 이재명이 함께하는 민주당은 과거 민주당과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세가 진행된 강동구 거리 일대는 이 후보를 보기 위해 몰린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주최 측 추산 5000명, 경찰 추산 2800명의 시민들이 운집했다. 시민들은 민주당 상징 색깔인 파란색 풍선, 응원봉 등을 들고 이 후보에게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이 후보는 유세를 보러 온 서울 시민들에게 ‘부동산 민심’을 자극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하며 ‘이재명 정부’는 다른 정책을 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저는 시장주의자다. 거대한 전 세계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 질서 속에서 시장의 흐름을 국가가 거스를 수 없다”며 “시장의 질서를 존중하겠다. 실수요자를 보호하고 대신 부동산 투기는 확실히 잡겠다. 311만호 정도의 주택을 신속하게 필요한 만큼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재건축‧재개발 규제도 완화해야 한다. 뭘 그리 꽁꽁 묶어놓나. 넓은 집에 깨끗하고 편하게 살고 싶다는데 (왜 규제하나)”라며 “두꺼비도 새집을 갖고 싶어 한다고 한다. 사람은 오죽하겠나. 용적률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해서 신속하게 재개발‧재건축을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다짐했다.
무주택자들을 향해서는 “내 집 마련 꿈을 확실히 실현하고 집 한 채를 가진 사람은 더 넓고 좋은 집으로 차곡차곡 차례대로 옮겨갈 수 있도록 주거 사다리도 확실히 챙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