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민주당’ 정책 실패 비판…“운동권 이념 정책”

윤석열, ‘정부‧민주당’ 정책 실패 비판…“운동권 이념 정책”

윤석열 “40~50년 전 운동권 이념으로 만든 정책”
“정치교체는 물타기…국민이 주인”

기사승인 2022-03-04 22:43:33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진=임형택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경남 부산에서 시작해 경북 영주로 이동하는 유세에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정책 실패에 대해 비판했다. 특히 ‘정치교체’ 발언과 ‘안보’를 두고 강하게 질타했다.

윤 후보는 부산 사하구에서 ‘대장동’ 문제를 꺼내 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김만배 일당이 3억5000만원으로 8500억원을 가져가게 하고 감옥에서 1조원까지 입금되게 한 원흉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한 당이 어느 당이냐”며 “특검을 하자고 할 때는 주저하더니 TV토론에서 특검을 하자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뒤이어 부산 사상구에서는 ‘강성 노조’ 불평등에 대해 말했다. 윤 후보는 “강성 노조가 장악하고 있는 직장은 전체 노동자의 20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들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얼마나 많냐”고 말했다.

이어 “모든 노동자의 권익이 공정하게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작은 기업과 큰 기업 등을 운영하는 기업인들이 열심히 일하고 당당하게 보상받는 그런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부산지역 마지막 일정인 구포동 구포시장 유세에서 민주당의 ‘정치교체’는 물타기라고 지적하면서 이번 대선은 양 당의 대선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국민들이 정권을 만들어주고 지방선거와 총선까지도 힘을 실어줬다”며 “5년간 아무것도 한 것 없이 선거를 코앞에 놔두고 정치교체를 언급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국민들의 상식과 이재명 민주당의 부정부패 세력의 대결”이라며 “국민들이 국가의 주인이라는 것을 선언하는 대선”이라고 말했다.

경북 경주와 안동 유세에서는 소득주도성장, 부동산 정책, 코로나 방역 실패를 지적했다. 윤 후보는 경주에서 “40~50년 전 운동권 이념으로 만든 정책이 소득주도성장”이라며 “말이 수레를 끄는 게 아니라 수레가 말을 끈다는 엉터리 이념”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안동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념에 빠진 상태로 부동산 정책을 28번을 바꿔서 집값을 폭등시켰다”며 “이는 과오나 실수로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주택이 공급되면 국민들이 자기 주택에 살면 보수화된다고 생각했다”며 “국민들이 자신들을 찍지 않게 된다고 세입자로 만들기 위해 주택 건설을 방해해왔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경북 대구와 영주 유세에서 ‘안보’를 강조하고 ‘단일화 결렬’로 인한 사과를 했다.  대구광역시 달서구 두류공원에 방문한 윤 후보는 “민주당은 북한의 비핵화는 아랑곳하지 않고 북한과 굴종에 집착하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 도발이라는 단어를 썼냐”고 비판했다.

아울러 마지막 유세지인 영주에서는 지난 27일 단일화 결렬로 인한 일정 취소에 대해 사과했다. 윤 후보는 “지난 27일 첫 일정이 여러분을 뵙는 것이었는데 단일화 문제로 긴급 기자회견을 하느라 방문하지 못해 사과드린다”며 “여러분들이 어제 새벽에 단일화를 성사해 주셨다”고 말했다.

영주 시민의 환호를 받은 윤 후보는 “국민들의 바람인 단일화를 성사하고 방문해 더욱더 기쁘고 반갑다”며 “영주 시민들이 환호해 주니 기운이 나는 것 같다”고 화답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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