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北 9번째 무력도발에… “민주당 정권 만들려고 쏴댄다”

윤석열, 北 9번째 무력도발에… “민주당 정권 만들려고 쏴댄다”

“北, 나라 불안하면 정부에 의지하는 심리 이용… 절대 속지마라”
“이재명, 도발을 도발이라고 못해… 北 김정은·김여정 싫어하기 때문”

기사승인 2022-03-05 16:22:05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진=곽경근 대기자

북한이 한국 대선을 나흘 앞둔 5일 올해 들어 9번째 무력시위를 단행한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정권을 만들어주려고 쏴댄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광주 ‘힘 있어야 나라 지킨다! 남한산성 교훈 잊지 않겠습니다’ 유세에서 “오늘 또 이북에서 9번째 미사일 실험을 했다. 이 사람들 왜 이렇게 미사일을 쏴대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이번이 9번째다. 북한은 엿새 전인 지난달 27일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에 앞서 올 1월에만 탄도미사일 6차례·순항미사일 1차례 등 총 7차례의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바 있다. 

윤 후보는 “2년 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당시 우리 국민들이 민주당을 많이 지지 해주지 않았는가. 나라가 주변이 불안하면 정부·여당에 의지하는 심리를 이용해 북한이 연초부터 쏴대는 것”이라며 “절대 속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북한의 무력 도발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낸 데 대해서도 “도발이라는 말은 안 썼더라. 김정은, 김여정이 도발이라는 말을 싫어하기 때문”이라며 “국제사회에선 위협적인 도발이라고 난리를 치는데, 민주당 정권 사람들은 핵 탑재 가능한 미사일 실험을 해대는데 도발이라는 말을 안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거 이상한 사람들 아닌가. 국민 세금을 받아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하는 것이 정부의 첫째 목적인데, 이렇게 미사일을 쏴대는 무도한 자들에게 도발이라는 말도 하나 못하는가. 이게 도발이 아니면 뭔가. 도발이 아니면 왜 규탄을 하는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들이, 이런 정신자세를 가진 사람들의 국민의 먹거리, 민생, 경제를 제대로 챙길 수 있겠는가”라며 “부정부패를 밥 먹듯이 하고 40~50년 전 한물 간 운동권 이념을 아직까지도 들고 앉아서 운동권 족보팔이 하는 586들을 집에 보내야하지 않겠는가”라고 정권교체를 호소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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