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7일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에서 ‘공직자의 의무’를 지적하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비판했다. 윤 후보는 “민주주의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국민을 주인으로 잘 섬기는 게 민주주의”라며 “헌법에도 공무원은 국민의 공복이라고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머슴이 주인한테 부여받은 권한이 있고 주인이 맡긴 일을 수행한다”며 “고기 10근을 사오게 했는데 용돈 주는 가게에서 고기를 사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로지 주인만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데 운동권 족보를 팔아서 보직과 이권에 악착같이 집착하고 권력을 잡으려고 한다”며 “이런 사람들이 국민의 머슴이 맞냐”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유능한 경제 대통령’ 키워드를 반박했다. 윤 후보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 물타기를 하는데 경제는 대통령이 살리는 것이 아니다”라며 “과거에는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정부가 어떤 산업을 키우는지 판단해야 했지만, 지금은 민간이 정부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똑똑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과 정부는 멍청하지 않고 정직하면 된다”며 “법안 날치기, 상임위 독식 등은 해방 이후 최초로 이 후보도 지금 우리나라 상황을 군사독재와 다름없다고 고백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식은 가정과 학교, 일터, 동네 등에서 배우고 서로 공감하는 것”이라며 “그 상식이 적용되면 그것이 민주주의가 된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후보도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를 결심했다”며 “사람과 동물의 다른 점이 있는데 그것은 부끄러움을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께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권은 정권을 가질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정권에 들어와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통을 받았냐”며 “청년들은 직장을 가지지 못했고 서민들은 집을 사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의 상징인 공정과 상식이 안철수의 미래, 과학기술, 국민통합과 합쳐지면 반드시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전선거에서 발생한 관리 미흡 문제에 대해 윤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 일부가 부정선거 의혹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 사안은 지지층을 분열시키려는 행동”이라며 “정권이 바뀌면 모든 게 드러난다. 나라 정상화를 위해 투표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