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당대표가 부산을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과 함께 ‘지역 균형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8일 부산시 온천천에 방문해 “암스테르담과 베네치아, 마카오 등의 도시들은 세계적인 해양도시이자 무역도시”라며 “출어자금과 수산업 창고 금융으로 시작해 무역 금융을 통해 세계적인 해양 도시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DB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재배치하겠다는 것도 부산을 세계적인 해양도시이자 무역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산업 은행을 필두로 세계적인 투자 은행들이 부산에 들어와 부산의 산업발전과 무역 자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해주셔야 할 일이 있다. 민주주의와 법치가 확립되지 않은 지역에 기업인들은 투자하지 않는다”며 “전 세계 투자 은행들이 미국과 영국으로 가는 것은 민주주의와 법의 지배가 확실히 서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치인과 공직자들이 정파의 정치적 이익에 몰두하고 부패하고 공정하지 않았다”며 “누가 여기에 돈을 들고 오고 어느 은행과 기업이 여기에 투자하겠냐”고 비판했다.
아울러 “경남 지역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확고하게 세우고 상식이 지배하는 나라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그것이 금융 도시를 통해 세계적인 무역 해양의 도시로 발전할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지역 균형 발전’의 필요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서울에서 정치를 시작하면서 고향이 부산인 것을 항상 잊지 않았다”며 “부산 사람도 서울에서 제대로 자리 잡고 정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은 제2의 수도이고 잘사는 동네가 돼야 하는데 중앙정부가 모든 재원과 권한을 가지고 있어 부산이 민간 기업을 유치할 수 없다”며 “중앙정부가 독점한 법적인 권한과 재정권을 부산에 돌려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산의 발전 방향은 ‘광역경제권’과 ‘민간기업 유치’ 등 두 가지”라며 “윤 후보에게 건의해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와 민간기업 유치를 통해 부산을 성장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