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최종 유세 일정에서 대구를 방문해 민주당의 ‘부정부패’를 몰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구를 ‘정치적 고향’이라고 언급하며 지지를 독려했다.
윤 후보는 8일 경북 대구광역시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에서 “대구에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늦깎이로 여기서 근무하고 정치를 시작할 때도 이 자리까지 키워주셨던 곳”이라며 “대구는 저의 정치적 고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와 정치인들이 대통령제, 내각제를 가리지 않고 국민들에게 성실하게 공복이 돼야 민주주의”라며 “지난 5년 민주당은 세금과 보험료도 올리고 자기들 정파 이익만을 생각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도 자택을 소유하면 보수화돼서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집값을 올린 것 아니냐”며 “서민과 청년들이 집 사기를 포기하면 일할 맛이 나지 않아 경제 성장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부정부패도 있다. 대장동으로 8500억원 몰아준 몸통을 대통령으로 내세운 정당이 있다”며 “그럼 같이 부패한 것이고 머슴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를 언급한 윤 후보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코로나로 인한 방역 피해 보상을 받았냐”며 “법에 따라 해야 하는 것을 약자라고 외면하고 보상 이야기를 꺼내지도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원금이 있는데 경북은 나눠주냐”며 “코로나19 초기에 대구 봉쇄하고 외면한 뒤 떠난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국민과 무도한 정치 패거리의 싸움”이라며 “청년과 학도, 젊은 경찰 다 목숨을 바쳤다”며 “공산군 침략에 맞서서 자유 민주주의가 결집했듯이 다시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유 민주주의 국가를 지키기 위해 청년들이 헌신한 다부동 전적비에 가서 북한이 생존 때문에 핵을 개발하고 배치할 수밖에 없다고 옹호하는 자들”이라며 “저들에게 국군통수권을 맡겨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 높였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