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공원·녹지 등 기반시설 확충에 행정력 집중

용인시, 공원·녹지 등 기반시설 확충에 행정력 집중

기사승인 2022-03-10 11:21:17
경기 용인시가 시민 대상 생활만족도를 조사하고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요구사항을 반영, 공원·녹지와 주차시설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10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해 1590가구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1년 용인시 사회조사' 결과, 조사대상 인원의 34.7%가 앞으로 필요하거나 늘려야 하는 시설로 '공원, 녹지, 산책로'를 꼽았다. 2017년 31.1%, 2019년 33.6%에 이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부문이다.

이와 함께 '공영주차시설'도 15.7%(2017년), 18.3%(2019년), 20.9%(2021년)로 해를 거듭할수록 수요가 늘고 있고, '도서관' 역시 9.4%(2017년), 9.5%(2019년), 11.7%(2021년)로 매년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군기 용인시장이 구성도시자연공원 시민녹색쉼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700만㎡ 공원·녹지 시민의 품으로

시는 어울林(림)파크,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시민 녹색쉼터 조성 등을 통해 700만㎡ 규모의 공원·녹지를 조성한다. 시민 1인당 공원면적을 현재 6.5㎡에서 2025년까지 11.3㎡까지 끌어올린다는 게 목표다. 

우선 용인 어울林(림)파크 조성은 경안천 일원에 17km, 277만㎡ 규모의 '녹지축'을 만드는 사업이다. 경안천과 양지천의 합류부를 중심으로 5개의 녹지축을 연결해 대규모 도심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5개의 녹지축은 △수변공원화 △용인종합운동장 △경안천도시숲 △갈담생태숲 △운학·호동 수변생태 등으로 산책로, 시민참여 정원, 데크 계단, 창포 자수화단 등이 조성된다.

시는 또 실효시기가 임박한 도시공원의 공원일몰제에 대비, 13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지키기로 했다.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사유지도 시민들을 위한 녹색쉼터로 조성한다. 

◆ 공유·공영 주차공간 500여개과 도서관 3개 추가 확보

시는 늘어나는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반영, 주택가 맞춤형 주차환경 개선과 상가·주거밀집지역 등의 주차난 해소에 나섰다.

올해는 관내 15곳에 모두 337면의 공유주차장을 만든다. 8곳의 민간주차장 개방을 유도해 300면의 공유주차장을 만들고, 나대지를 활용한 자투리 주차장 2곳에 32면, 내집 주차장 조성을 통해 5면의 공유주차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2억88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또 관내 도서관도 연차적으로 확충되고 있다. 지난 2018년 9월 처인구 남사읍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3382㎡ 규모의 남사도서관이 들어선 데 이어 지난해 9월과 10월에는 기흥구 서천동에 서농도서관이, 수지구 성복동에 성복도서관이 잇따라 개관했다.

수지구 용인 창의·과학도서관이 내년 준공 예정이고, 2024년과 2025년에 도서관이 건립될 예정이다.

백군기 시장은 "용인시가 매년 시민들을 대상으로 생활만족도 조사를 하는 이유는 시민들께서 시에 바라는 게 무엇인지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최근 조사에서 공원·녹지 확보, 주차시설 확충 등 특정 부문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어 이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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