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서울 삼성은 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와 맞대결에서 80대 100으로 패배했다. 3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김시래(17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아이제아 힉스(20점 11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여전히 시즌 9승에 머무른 삼성이다.
경기 후 이 감독대행은 “우려했던 대로 턴오버에 의한 속공 득점을 많이 내줬고, 수비적인 부분에서 다시 정비해야 한다고 느낀다”라며 “빡빡한 일정에 어려운 상황이어도 다음 게임 열심히 준비해서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3경기에서 평균 90.3점을 실점하고 있는 삼성은 이날 역시 KGC에 100점을 내줬다. 이날도 모든 쿼터 마다 20점 이상씩 내주면서 수비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골밑에서 오세근을 견제하면 외곽에서 전성현이 뚫리고, 전성현을 집중적으로 막으면 오세근에게 실점을 내줬다.
이 감독대행은 “임동섭을 변준형에게 붙이고, 김시래와 이동엽을 각각 문성곤과 전성현에게 붙였다. 전성현에게는 계속 붙어 있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원석의 수비 범위가 더 넓었으면 수비가 더 쉬웠을 텐데 미팅이나 연습을 통해서 개선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원석이도 그렇고 나도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성현은 워낙 슛 타이밍이 빠르고 던지는 데도 부담이 없다. 리그에서 가장 성공률이 높은 선수인데 그 부분에 너무 집중하면 오늘 같이 오세근과 같은 골밑 자원에게 열리는 부분이 있다. 오세근이 그 점을 해결을 해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아이제아 힉스도 몸 상태를 계속 체크해야 하는 상태에서 수비에서는 불안함을 느끼지 않았나 싶다”고 아쉬워했다.
끝으로 이 감독대행은 “어렵지만 우리가 해내야 할 방향에 대해 집중을 하겠다. 앞으로 정규 시즌이 10경기 남았는데, 늘 도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고 각오를 다졌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