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곳 바라보는 오세근 “리바운드만 더 잘 된다면…” [KBL]

높은 곳 바라보는 오세근 “리바운드만 더 잘 된다면…” [KBL]

기사승인 2022-03-11 21:59:10
골밑슛을 시도하는 오세근.   한국프로농구연맹(KBL)

“리바운드만 더 잘 된다면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다.”

오세근은 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맞대결에서 22분 12초 동안 뛰며 21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오세근을 앞세운 안양 KGC는 삼성을 100대 80으로 잡아내며 3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격차를 1경기차로 좁혔다.

경기가 끝난 뒤 오세근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 수비가 잘 되면서 공격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모든 선수들이 정말 잘해줘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국가대표 브레이크 이후 최근 물 오른 감각을 보여주는 오세근이다. 최근 치른 3경기에서 평균 20점 6.3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팬들도 ‘건세근(건강한 오세근)’이 돌아왔다고 환호했다.

오세근은 이에 대해 “확실히 기록이 좋아졌다. 최근에 무게를 주는 웨이트 훈련 보다는 코어 운동이나 엉덩이(힙) 위주로 운동을 하고 있다. 해당 부위에서 힘이 좋아진 게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최근 활약상에 대한 비결을 소개했다.

이어 “다들 아시다시피 좋지 않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관리를 받고 있다. 트레이너들이 신경을 많이 써주고 있는데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언급했다.

오세근은 삼성을 상대로 넓은 공격 범위를 자랑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쌓았다. 이날 3점슛도 1개를 성공했다. 오세근이 외곽에서 공격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삼성의 골밑이 비었고, 이를 다른 선수들이 돌파를 해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오세근은 “골밑에서 공간을 만드는 것이 내 장점이라 생각한다. 상대 수비를 보며 움직이면서 타이밍을 잘 캐치를 하는 것 같다. 감각적으로 하는 부분도 있다. 요즘 점프슛보다 3점슛 연습을 더 하고 있다. 자신감 있게 경기마다 시도를 해보려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면서 3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승차를 1경기 차로 좁힌 KGC다.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인 KGC의 시선도 이미 플레이오프로 향해 있다. 팀 수비를 완성도를 끌어올리며 플레이오프에 대비하고 있는 KGC다.

오세근은 “우리는 수비를 공격적으로 하는 팀”이라며 “수비를 적극적으로 하다보면 무게가 앞으로 쏠려 리바운드에 약점이 생긴다. 그래서 선수들끼리 자제할 건 자제하면서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리바운드를 조금 더 걷어낸다면 더 좋아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잠실=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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