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인, ‘민정수석실 사정‧정보조사’ 폐지 약속…“사직동팀은 없다”

尹 당선인, ‘민정수석실 사정‧정보조사’ 폐지 약속…“사직동팀은 없다”

윤석열 “국민 신상털기 뒷조사 청산”
김은혜 “역점 두는 정치개혁 의제”

기사승인 2022-03-14 13:27:3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임형택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차담회에서 대통령실 업무 조정과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인수부위원장, 윈희룡 기획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윤 당선인은 14일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열린 차담회에서 “사직동팀은 있을 수 없다”며 “과거 사정기관을 장악한 민정수석실은 합법을 가장해 정적, 정치적 반대 세력을 통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평 검증을 위장해 국민 신상털기와 뒷조사를 자행했다”며 “이런 잔재를 청산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가 지향하는 대통령실은 사정 기능을 없애고 국민을 받들어 일하는 유능한 정부”라며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조정‧관리하는데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권한에 따라 국가 안보와 국민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는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됐다”며 “제왕적 대통령 폐해를 청산하겠다는 당선인의 구상을 피력한 것으로 인수위 과정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정치개혁 의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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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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