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인, ‘이명박 사면’ 언급하나…與‧野 “사면 필요”

尹 당선인, ‘이명박 사면’ 언급하나…與‧野 “사면 필요”

이상민 “현직‧차기 대통령 뜻 모아야”
김기현 “국민통합을 통한 화합과 번영의 새 시대”

기사승인 2022-03-14 15:06:1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곽경근 대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하는 자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언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여야에서는 국민통합과 협치를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역대 대통령들이 당선 이후 10일 이내에 회동을 했기 때문에 윤 당선인은 이번 주 중 문 대통령과 만나 인수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당선인이 사면요청을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김영삼 당시 대통령에게 전두환과 노태우의 사면을 요구한 방식과 비슷하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이 국민통합의 관점에서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국민통합을 위해 현직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이 힘을 합쳐 사면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고령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됐기 때문에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민 의원은 “문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이 고령이고 교도소 수감이 돼 있는 점을 안타깝다고 피력한 바가 있다”며 “현직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이 함께 뜻을 맞춰서 한다면 좋은 모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이라며 “문 대통령이 이 문제를 풀어내고 퇴임하는 것이 좋고 다음 대통령에게 미룰 일이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국민통합을 위한 사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당선인을 선택한 국민의 표심은 진영을 갈라치기를 그만하라는 것”이라며 “국민통합을 통해 화합과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달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런 의미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사면과 복권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의 결자해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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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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