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도 아쉬워했던 서동철 감독 “양홍석이 살아난다면…” [KBL]

승리에도 아쉬워했던 서동철 감독 “양홍석이 살아난다면…” [KBL]

기사승인 2022-03-18 22:03:29
수원 KT의 서동철 감독.   한국농구연맹(KBL)

“부진한 양홍석이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앞으로도 계속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수원 KT는 18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에서 88대 69로 승리했다. 승리를 추가한 KT는 현대모비스와 승차를 3.5경기차로 벌리며 2위를 사실상 굳혔다.

경기 후 서 감독은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수비에서는 정성우, 박지원이 역할을 잘해줬다. 마이크 마이어스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가운데 캐디 라렌이 많은 시간을 뛰었는데 자기 몫을 잘해줬다”라고 총평했다.

이날의 수훈 선수는 정성우였다. 정성우는 26분 50초를 뛰며 3점슛 4개 포함 24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공격은 물론 장기인 수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자랑하며 부진한 허훈과 양홍석의 몫을 대신했다.

서 감독은 “(허)훈이가 햄스트링 통증을 안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성우에게 공격 비중이 쏠린 감이 있었다. 성우도 컨디션이 좋았는지 투맨 게임, 공격에서 마무리 등 좋은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다”라며 “오늘만큼은 투맨 게임의 달인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될 것 같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자신 있게 공격을 전개했으면 좋겠다”고 칭찬했다.

신인 빅맨 하윤기는 34분52초를 소화하며 14점 9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하며 KT의 골밑을 지켜냈다. 서 감독은 “투맨 게임 수비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뒷선 수비수들의 역할이 중요했는데, (하)윤기가 그 역할을 굉장히 잘해줬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끝으로 서 감독은 “아직 2위가 확정 된 건 아니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확정 짓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부진한 양홍석이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앞으로도 계속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집중력 잃지 않도록 계속 선수들을 독려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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