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터진 이현중, 1경기 만에 끝난 3월의 광란

뒤늦게 터진 이현중, 1경기 만에 끝난 3월의 광란

이현중, NCAA 64강 1차전서 11점 4리바운드 기록
팀은 1점차 패배, 곧바로 탈락

기사승인 2022-03-19 20:06:48
돌파를 시도하는 이현중.   로이터 연합

이현중(데이비슨 대학)의 NBA 도전 쇼케이스가 한 경기 만에 마무리됐다.

이현중이 속한 데이비슨 대학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서 열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64강 토너먼트’ 미시간 주립 대학과 1라운드에서 73대74로 아깝게 졌다.

이현중은 초반 난조를 이겨내고 35분을 소화하며 11득점(3점슛 3개), 4리바운드를 올리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데이비슨 대학은 후반전에 뼈아픈 역전을 허용했다. 골밑에서 쉽게 득점을 허용했고, 미시간 주립 대학의 조이 하우저와 게이브 브라운에게 연달아 3점슛을 허용해 56대 59로 뒤집혔다.

이후 59대 66까지 점수가 벌어진 상황에서 이현중의 공격자 파울이 불렸다. 상대 코트 좌측을 파고든 이현중이 골밑에서 점프를 시도한 후 팀 동료에게 절묘한 패스를 뿌렸지만 상대 수비의 재빠른 커버로 공격자 차징 파울이 선언됐다. 심판진이 잠시 판정을 보류하고 리플레이를 돌려봤지만 이현중의 공격자 파울로 판정이 유지돼 고개를 숙였다.

데이비슨 대학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일찌감치 파울 작전을 시도해 조금씩 간격을 좁혔다. 이현중은 종료 0.5초를 남기고 점수차를 1점으로 좁히는 3점슛을 넣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1차전에 탈락하면서 이현중의 NBA 도전 쇼케이스는 다소 아쉽게 막이 내렸다. 이현중은 올 시즌 데이비슨이 속한 애틀랜틱 10 디비전에서 평균 16.3점 6.1리바운드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이현중의 NBA 진출 시기는 확실히 결정되지 않았다. 3학년의 마지막 일정을 치른 그는 이제 NBA에 도전할지 대학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낼지 결정해야 한다. 앞서 미국 언론은 이현중이 올해 NBA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 지명을 받을 수도 있다는 예상을 내놓았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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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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