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청장 김용래)은 ‘AI 기술이 적용된 특허 검색 시스템’을 심사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특허청 심사관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25일 개통한다.
이번 서비스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대표 백상엽)와 협력하여 적극행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AI가 추천하는 선행기술문헌을 특허심사에 활용함으로써 선행기술문헌 검색시간을 단축하고 심사품질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
AI기반 특허 검색 시스템은 심사관이 검색 키워드를 입력하지 않아도 AI가 심사대상 문서로부터 키워드 및 핵심문장을 자동으로 추출하고, 가장 유사한 선행기술문헌을 검색하여 추천해 준다.
시스템 개발을 위해 약 500만 건의 특허문헌을 학습데이터로 사용하였고, 키워드뿐만 아니라 AI가 도출한 핵심문장과 특허분류코드(CPC) 등 특허문헌 고유의 정보를 활용함으로써 정확도를 크게 높였다.
작년 말, AI 특허 검색서비스 개발을 완료하고 일부 심사관들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수행하였다.
올해는 심사관들로부터의 피드백을 통해 최적의 성능이 구현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내년부터 정식 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한편, 특허청은 지난해 도형상표 검색, 디자인 분야 심사에 AI 기술을 적용한 검색 서비스를 개시하였다.
이번 AI 특허 검색 시범 서비스 개통을 통해 지식재산권 전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고, 심사·심판 업무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디지털 정부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허청 김기범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이번 AI 특허 검색 서비스 개통을 계기로 앞으로도 AI 등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지식재산행정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