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장애인 이동권 투쟁, 서울시민 볼모로 잡아”

이준석 “장애인 이동권 투쟁, 서울시민 볼모로 잡아”

“서울지하철, 특정 단체 인질 안 되도록 조치해야”
“오세훈 시장 들어선 뒤 지속적 시위… 의아한 부분”

기사승인 2022-03-25 09:43:16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박효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이동권을 위한 지하철 승하차 시위에 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장애인의 일상적인 생활을 위한 이동권 투쟁이 수백만 서울시민의 아침을 볼모로 잡는 부조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애인 이동권 시위가 타인의 권리를 과도하게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무리 정당한 주장도 타인의 권리를 과도하게 침해해 가면서 하는 경우에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경찰청‧서울교통공사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서울경찰청과 서울교통공사는 안전요원 등을 적극 투입해 정시성이 생명인 서울지하철의 수백만 승객이 특정단체의 인질이 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평시에 비장애인 승객들에게도 출입문 취급시간에 따라 탑승제한을 하는 만큼 장애인 승객에게 정차 후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출입문 취급을 위해 탑승제한을 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보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 하의 박원순 시정에서 장애인 이동권을 위해 했던 약속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오세훈 시장이 들어선 뒤에 지속적으로 시위를 하는 것은 의아한 부분”이라고 고개를 갸웃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미 몇 달 전부터 해당 단체 간부 등에게 협의를 약속했다”며 “국민의힘은 지금까지도 장애인 이동권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고 더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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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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