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 정부 향해 “마지막 날까지 최선 다해달라”

안철수, 文 정부 향해 “마지막 날까지 최선 다해달라”

“인수위, 국정중단 불러와선 안돼… 효율적으로 일해야”

기사승인 2022-03-28 09:34:35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사진=임형택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문재인 정부를 향해 마지막까지 ‘책임있는’ 국정 운영을 당부했다. 

안 위원장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열린 제3차 인수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권 이양기의 안전사고 문제에 대해 간단히 말하고자 한다. 현 정부에 부탁한다. 군대 제대를 앞둔 말년 병장은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한다는 말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뜻 들으면 제대할 때까지 몸 사리고 복지부동하라는 뜻으로 들리지만 긍정해석 하면 마지막 날까지 해야할일을 최선을 다해 더 주의하고 경계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정권 이양기 정부의 국정운영도 마찬가지다. 오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의 회동을 계기로 현 정부가 마지막 날까지 국정운영과 국민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유로는 과거 권력이양기 당시 발생한 대형 사고를 들었다. 안 위원장은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2008년 2월 남대문 방화사건, 올해 강원도 산불 사태 등을 언급한 뒤 “특히 오는 4월16일은 세월호 참사 8주기다. 정치적 견해를 떠나 모든 국민을 슬픔에 빠지게 했던 이런 사고가 앞으로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 새로 출범할 정부를 포함한 모든 정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인수위를 향해선 “국정중단을 불러와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안 위원장은 “핀포인트로 문제점 있는 부분은 제대로 짚고 검토하고 대안을 만드는 것이 인수위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인수위에 밤을 밝히는 불빛이 국민과 새 정부의 앞날을 밝히는 등불이 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동시에 효율적으로 일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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