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김경수’ 사면 반대 과반… 시행은 윤석열 정부 몫 [쿠키뉴스 여론조사]

‘이명박‧김경수’ 사면 반대 과반… 시행은 윤석열 정부 몫 [쿠키뉴스 여론조사]

사면 반대 58.7%… 정치성향별로 응답 갈려

기사승인 2022-03-30 06:00:14
그래픽=이해영 디자이너

국민들의 다수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의 사면에 부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정치인 사면은 차기 윤석열 정부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지난 2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에게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경남지사 등의 사면 찬반’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8.7%가 사면에 반대했다. 

‘적극 반대’는 36.6%였고 ‘다소 반대’는 22.1%였다. 반면 사면에 찬성하는 응답은 32.1%(적극 찬성 12.5% 다소 찬성 19.6%)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2%였다. 

이번 결과는 정치성향별로 갈렸다.

보수층에서는 ‘찬성’ 여론이 상대적으로 컸다. 자신을 보수라고 표현한 응답자 중 54%가 사면에 찬성표를 던졌다. 반면 중도층에서는 56.3%가 사면에 반대했고 진보에서는 78.6%가 사면에 찬성하지 않았다.

그래픽=이희정 디자이너

특히 진보성향 응답자의 57.8%가 적극 반대를 선택했다. 다소 반대를 꼽은 응답자는 20.8%였다. 

아울러 국민들은 사면이 윤석열 정부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응답자에게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경남도지사의 사면이 어느 정부의 일인지 물은 결과 43.5%가 윤석열 정부의 일이라고 응답했다. 

문재인 정부의 역할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37.3%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무선 99%, 유선 1%, 무작위 RDD 추출) 방식으로 진행했다. 설문 응답률은 1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통계보정은 2022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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