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윤곽 보이는 프로농구, 남은 건 6위뿐 [KBL]

PO 윤곽 보이는 프로농구, 남은 건 6위뿐 [KBL]

기사승인 2022-03-31 21:49:07
우승 후 단체사진을 찍는 서울 SK 선수단.    한국농구연맹(KBL)

플레이오프에 나갈 팀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막차를 탈 수 있는 6위를 두고 이제 남은 두 팀이 치열한 싸움을 이어간다.

서울 SK는 3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고양 오리온과 맞대결에서 92대 77로 승리했다.

SK는 정규시즌 1위 확정에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휘청였다. 전희철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변수를 겪었다.

지난 22일 수원 KT와 경기를 치르지 못했고, 26일 창원 LG와 경기는 김기만 코치가 대행을 맡았지만 겨우 9명만 선수명단에 채우지 못하면서 패했다. 설상가상으로 28일 서울 삼성전을 앞두고 추가 확진자가 나와 또 다시 경기가 미뤄졌다. 이 사이 KT가 7연승을 달리면서 격차를 3경기까지 따라잡았다. 

SK는 오리온전에서 부상을 당했던 김선형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안영준이 3점슛 7개 포함 29점을 올렸고, 최준용도 2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정규리그 1위를 결정지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김선형은 19점 6어시스트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주전 선수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SK는 2년 만에 다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시즌 사령탑을 맡은 전희철 SK 감독은 프로농구 역사상 대행 기간 없이 데뷔 시즌에 우승한 첫 사령탑이 됐다.

2위는 수원 KT가 차지했다. 역전 우승을 노리던 KT는 이날 안양 KGC에 89대 106으로 패배해 기회가 무산됐다. 시즌 초반 SK와 2강을 구축하던 KT는 시즌 중반 기세가 한 풀 꺾였다. 최근 7연승을 달리며 막판 대역전을 노렸지만 이날 패배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대승을 차지한 KGC는 4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3경기 차로 따돌리며 3위를 결정지었다.

4위는 울산 현대모비스(29승 24패)가, 5위는 고양 오리온(26승 26패)이 자리했다. 현대모비스가 1경기를, 오리온이 2경기를 남긴 가운데 오리온이 잔여 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현대모비스의 승률을 넘지 못한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김낙현.   한국농구연맹(KBL)

플레이오프 막차를 타는 6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31일 기준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24승 27패로 6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7위 창원 LG(23승 28패)는 이날 최하위 서울 삼성을 91대 72로 꺾으며 한국가스공사를 1경기차로 바짝 쫓았다. 두 팀은 각각 3경기씩 남겨둔 상황이다.

잔여 일정은 한국가스공사가 다소 불리하다. 한국가스공사는 다음달 1일 KCC전을 시작으로, KT와 KGC를 차례로 만난다. LG는 KGC, KCC, DB와 맞상대 한다.

한편 플레이오프는 다음달 9일부터 시작한다. 

안양=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