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가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가운데, 보수진영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선두를 달린다는 결과가 나왔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2~3일까지 경기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는가’를 물은 결과, 유승민 전 의원 지지율은 31.4%로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김은혜 의원이 11.8%, 강용석 변호사가 9.7%를 기록했다. 두 사람 간 지지율 격차는 2.1%p 오차 범위 내 접전이다.
심재철 전 의원은 3.5%, 함진규 전 의원은 (2.1%)였다. 기타 후보는 5.3%, ‘잘 모르겠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8.0%였다.
유승민 전 의원은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30대(33.7%), 40대(33.6%), 60대 이상(33.5%), 18~29세(32.2%), 50대(24.1%) 순으로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반면 김은혜 의원은 50대에서 15.2%를 기록했다. 이어 60대 이상(14.8%), 18세~29세(10.0%)였다.
전 지역에서도 유승민 전 의원이 타 후보들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남부권(수원·용인·안양·군포·오산·안성·의왕·과천) 33.4%, 동부권(성남·남양주·광주·하남·이천·구리·여주·양평·가평) 32.8%, 서남권(화성·부천·안산·평택·시흥·광명) 30.9%, 서북권(고양·김포·파주·의정부·양주·포천·동두천·연천) 28.3%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유승민 전 의원은 44.1%를 기록했다. 이어 김은혜 의원 20.5%, 강용석 변호사 15.1%, 심재철 전 의원 5.4%, 함진규 전 의원 2.2% 순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4.8% 무선 ARS 85.2% 무작위 RDD 추출 휴대전화 가상번호)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9.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통계보정은 2022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