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루빈 카잔(러시아)에서 뛰던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을 품었다.
서울은 5일 “황인범을 일시적 자유계약(FA) 신분으로 6월까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황인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특별 규정을 적용받아 러시아 프로축구 루빈 카잔과 계약이 잠시 중단돼 일시적으로 자유계약 신분을 얻어 서울과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은 “특별 규정 이후 변동 가능성을 고려해 황인범이 K리그에 잔류할 경우 2022시즌 말까지 함께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를 맞췄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이후 변동 가능성을 고려해, 황인범이 K리그 잔류시에는 2022시즌 말까지 함께 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
2015년 대전에서 프로로 데뷔한 황인범은 2019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러시아 루빈 카잔에서 활약했다. 대표팀에서도 핵심 미드필더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발가락 부상으로 국내에서 치료중이던 황인범은 지난 3월 말 임시 FA 신분을 얻자 친정팀인 대전 하나시티즌 팬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K리그 복귀 시에 친정팀으로 돌아오겠다고 했지만, 당장 2부리그인 대전으로 복귀할 시 실전 감각 유지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로 대전 팬들과 자리를 만들어 복귀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을 했고 다음을 기약했다.
한편 서울은 황인범의 가세로 기성용, 팔로세비치, 고요한 등과 함께 한층 탄탄한 미드필더진을 구축하게 됐다.
황인범은 구단을 통해 “FC서울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분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으며 하루빨리 경기를 뛰고 싶고, 저 또한 팬들에게 또 다른 에너지를 전해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현재 재활중인 황인범은 부상에서 회복하는 대로 서울 훈련에 합류해 복귀를 준비할 계획이다. 황인범의 복귀 예상 시점은 4월말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