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4강 무대에 오른 강을준 감독 “선수들과 함께해 영광” [KBL PO]

첫 4강 무대에 오른 강을준 감독 “선수들과 함께해 영광” [KBL PO]

기사승인 2022-04-14 01:00:56
고양 오리온의 강을준 감독.   한국프로농구연맹(KBL)

“그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강을준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은 1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울산 현대모비스와 3차전에서 89대 81로 승리했다.  원정에서 1·2차전을 가져간 오리온은 3차전까지 승리하며 2016~2017시즌 이후 5시즌 만에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강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땀을 흘려 얻은 결과다. 오프 시즌 내내 정말 열심히 훈련해준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전하고 싶다”라면서 “이름을 밝히기 싫은 외국 선수(미로슬라브 라둘리차)의 태업성 플레이에 힘들었지만 머피 할로웨이가 중심을 잡아줬다. 그리고 이대성이, 이승현, 한호빈, 신인 이정현까지 3번 포지션 공백이란 악조건 속에서 플레이오프까지 잘 이끌어줬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강 감독은 이전까지 창원 LG와 오리온을 지휘하며 4차례(2008-2009, 2009-2010, 2010-2011, 2020-2021) 6강 PO에서 탈락했지만, 올 시즌 프로팀을 지휘한 이후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

이에 대해 강 감독은 “우승을 해야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라면서 “이번 시즌은 플레이오프에 가는 것도 정말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플레이오프에 온 건 훌륭한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특히 오리온을 시즌 내내 괴롭힌 3번 포지션을 해결해준 최현민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최현민은 이날 29분27초 동안 3점 슛 3개 포함 14점 3리바운드를 올렸다. 최현민 활약에 대한 질문을 받자 강 감독은 “짧고 굵게 말하겠다. 현민아, 땡큐!”라고 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SK를 상대하는 강 감독은 “체력 회복이 우선이다. 5, 6라운드 맞대결에서 어느 정도 대응법을 찾았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이 힘들 수 있겠지만 최대한 전투적으로 임할 생각이다. 머피가 자밀 워니를 만나면 조금 고전하는 편인데 잘 이겨낸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고양=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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